어부지리(漁夫之利)

Posted by 두치의 세상사는 이야기
2015. 11. 5. 19:07 하루 5분 고사성어

어부지리(漁夫之利)

고기잡을 어/ 사내 부/ 갈 지/이로울 리.


두 사람이 맞붙어서 서로가 피해를 볼수도 있는 상황에서 엉뚱한 제3자가 덕을 본다는 뜻.


안녕하세요 하루 5분 고사성어 독자여러분..

오늘은 아주 재밌는 속담을 하나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어부지리 라는 속담 다들 알고계시죠?

하지만 그것이 어느곳에서 유래하고 계신지 알고있나요~?

바로 조개와 황새에서 유래했답니다ㅎㅎㅎ


유래자체만으로 굉장히 재밌으니 한번 쭉 둘러보시고, 과연 우리는 어부지리를 하고있는지, 혹은 당하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것도 재밌을듯 하네요~


어부지리.

이 말은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였는데, 때마침 연나라에 와 있던 소진의 아우 소대는 연나라 왕의 부탁을 받고 조나라의 혜문왕을 찾아가 이렇게 설득하였다.

사실 그 밑바탕에는 연나라는 소진을 통해서 자신들의 위기를 넘기려는 방책이었죠..



소대는 혜문왕을 찾아가 다소곳이 ..

이번에 제가 이 곳으로 오는 도중에 역수를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민물조개가 강변에 나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는데, 황새란 놈이 지나가다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는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그래서 황새는 주둥이를 물리고 말았버렸죠. 

황새는 곰곰히 생각하기를 오늘 내일 비만 오지 않으면 바짝 말라 죽은 조개가 될 것이다 하였고, 조개는 조개대로 오늘 내일 입만 벌려 주지 않으면 죽은 황새가 될 것이다 생각하여 서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둘이 서로 한눈을 팔때에 

마침 어부가 이 광경을 보고 황새와 조개를 한꺼번에 망태 속에 넣고 말았습니다. 

지금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시는데 두 나라가 오래 버티어 백성들이 지치게 되면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 것을 저는 염려합니다. 


만약 제가 진나라 왕이라도 이러한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 이구요

그러므로 대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소대의 이 비유를 들은 혜문왕은 과연 옳은 말이라 하여 연나라 공격계획을 중지하였다.


이 밖에 같은 뜻으로, 방합과 도요새가 다투는데 어부가 와서 방합과 도요새를 다 거두어 가 제3자만 이롭게 했다는, '방휼지쟁(蚌鷸之爭)'이라는 고사가 있다.



어부가 자연스럽게 이롭게 된다!!

어부지리~


이렇듯 가끔 보면, 가만히 앉아있으면 세상일이 풀릴때가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누구든 타이밍을 잡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ㅎㅎ

오늘도 재밌는 고사성어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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