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朝三暮四)

Posted by 두치의 세상사는 이야기
2015. 11. 5. 19:09 하루 5분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

아침 조/ 석 삼/ 저녁 모/ 넉 사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라는 뜻으로 당장의 눈앞 에 차이에 신경 쓰지만 결과는 따질것 없이 매한가지다 라는 의미다. 

또는 잔꾀나 약아빠진 수로 남을 농락하는 것을 말하게 된다.



춘추전국 시대 송나라 땅에 저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원숭이라면 사족을 못 쓸 만큼 좋아하여 집에다 수십 마리를 기르고 있었어요 ㅋㅋㅋ

참 특이한 성격이네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아니고 원숭이라니요


그처럼 수십마리 원숭이와 밀착해 있다가 보니 사람과 원숭이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고, 

눈빛만 봐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넉넉한 형편도 아니면서 그처럼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의 문제가 여간 큰 부담이 아니게 되었지요. 아무리 덩치가 큰 동물은 아닐지라도.. 수십마리의 원숭이는 꽤나 부담이 될수밖에,,

가족이 먹는 식량을 조금씩 절약해서 원숭이 먹이를 충당하게 되었고, 그것도 한계가 생겼네요

식량은 동이 나게 되었고, 사람도 짐승도 먹을 것이라곤 도토리밖에 없었다. 

그 도토리마저 충분하지 않은 형편이었구요



하는 수없이 속으로 말하게 되었습니다'어쩔수 없다. 녀석들 먹이를 줄여야 겠다.’


마침내 저공은 이렇게 결정하고, 어떤 방법을 쓸 것인가를 혼자서 고민했습니다..


‘명분없이 먹이를 줄이겠다고 한다면 녀석들은 팔팔 뛸게 분명할 것이다. 그러니까 줄이면서도 줄이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해.’


이런 궁리를 한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다.


“이제부터 너희들한테 ‘아침에는 도토리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려고 한다. 괜찮겠느냐?”


그러자 원숭이들은 저녁보다 아침에 하나 적으면 배가 고프다며 아우성이었다.


“그렇다면 아침에 도토리 네 개, 저녁에는 세 개로 하면 어떨가?. 그렇게 하면 아침에 저녁보다 한 개를 더 많이 먹게 되는 셈이지.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


그러자 원숭이들이 이번에는 모두 좋다고 기뻐했다. 아침에 한 개를 더 먹는다는 데만 생각이 미친 것이다.


이렇듯 원숭이들은 총합은 7개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러한 눈앞에 이익때문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꼴이 되어버렸지요.


하지만 이러한 원숭이의 예를 통해서 인간사회에서도 참 많이 쓰이지요..

눈앞에 이익때문에 조금더 큰것을 못보는 경우.

무엇보다 생각해볼 만한 점은. 우리 또한 이러한 원숭이처럼 무엇인가를 잊고 살지는 않나 한번 고민은 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눈 앞에 이익으로 무엇인가 우리에게 더 중요한것을 잃고 있지는 않을까요?


물론 도토리 3개 ,도토리 4개 처럼 어쨋든 결과는 같다고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도토리의 개수가 중요해 보이진 않습니다 ㅎㅎ


혼자 고민해보고,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 놓고 토론해 봐도 좋을것 같네요 ㅋㅋ